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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910

일찍부터 참느라 힘들었던 녀석을 꺼내자, 몸이 풀어지면서 물줄기가 벽을 향해 곧장 치솟았다. 그는 황급히 눌러보았지만, 어디 그게 쉽게 눌러질 리가 있나. 어쩔 수 없이 급브레이크를 밟듯 멈춰 세웠다.

그러고는 한 손으로 꽉 누른 채, 조금씩 물을 빼기 시작했다. 물줄기가 공중으로 치솟지는 않았지만, 물탱크 위로 쏟아지고 있었다. 젠장, 이 작은 물줄기는 언제 다 나올까...

내 마음은 초조해졌다. 방 안에 있는 이귀란의 그 매혹적인 몸매와 손만 뻗으면 닿을 듯한 뒷모습을 생각하니, 작은 물줄기가 거의 참을 수 없을 지경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