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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92

분명히 귀신이 있는 거야. 다행히도 침대 밑은 어두컴컴해서 왕메이메이는 대충 몇 번 훑어보기만 했을 뿐, 특별히 몸을 숙여 자세히 살펴보지는 않았다.

나는 그제서야 마음이 놓였다. 생각해보니 그녀같은 어린 계집애가 이런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리가 없고, 침대 밑에 사람이 숨어있을 거라고 의심하지도 않을 것이다. 결국 자신도 직접 겪지 않았다면 이런 일을 상상조차 못했을 테니까.

왕메이는 평소에 청결을 가장 중요시했기에, 깔끔하게 정돈된 침대를 보니 그나마 기분이 나아진 듯했다. 그녀는 가방을 내려놓고 선풍기를 켜서 환기를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