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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73

두 사람은 거의 붙어 있다시피 했고, 여자의 향기가 나를 순식간에 어지럽게 만들었다.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겠고, 그저 이 여인의 위아래를 훑어보는데 어디를 봐도 질리지 않았다. 순간 눈에는 온몸에서 유혹적인 기운을 내뿜는 이 여인만 보였다.

내 모습은 완전히 초보자 같았고, 아까 류추이를 위협했던 기세는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속으로는 욕망이 가득했지만, 막상 여자 앞에서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전혀 몰랐다.

류추이가 코웃음을 쳤다. 그런데 이 풋내기를 보니 꽤 재미있었다. 그녀의 시선이 무심코 아래로 향했고, 순간 두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