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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70

류추이얼은 이리저리 살펴보며 느릿느릿 자기 집에 세워둔 작은 천막 옆으로 걸어갔다. 갑자기 머리를 빠르게 사방으로 돌려 주위 상황을 확인하는 듯하더니, 몸을 숙여 그 작은 천막 안으로 들어갔다.

나는 바깥쪽으로 따라가서 살금살금 뒤쪽으로 돌아갔다. 그 천막은 몇 겹의 기름종이로 만들어진 것이라 살짝 긁어내니 작은 구멍이 생겼고, 그 구멍에 눈을 가져다 댔다.

"이 못된 녀석, 이제 만족했어?"

천막 안 상황을 제대로 보기도 전에 류추이얼의 애교 넘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는 듣기만 해도 요염함이 흘러넘쳐 사람의 뼈마디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