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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1

만약 결혼하게 되면, 두 사람이 오랫동안 함께 지내게 될 텐데, 그러면 내 비밀이 드러나거나, 아니면 내 장점을 발휘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게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엄마가 나를 깨웠다.

보니까 해가 벌써 엉덩이까지 비치고 있었다.

"얼른 일어나, 사람들이 점심때 올 거야. 단정하게 입고, 좋은 인상을 줘. 옷은 여기 놔뒀어!"

엄마는 웃으며 옷을 내려놓고 나갔다.

그 옷은 내가 도시에 갔을 때 형수가 사준 것으로, 이번에 가지고 왔던 거였다.

나는 느릿느릿 옷을 입으며 마음이 불안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