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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39

두 눈에서 차가운 섬광이 번쩍이며 퍼져나가자, 주변의 공기가 순식간에 얼어붙어 음산한 한기를 드러내며 극도로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주변의 사람들은 온몸에 한기가 돌며 더 이상 쳐다볼 엄두도 내지 못한 채, 몸을 떨며 굳은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그 모습은 사람을 매혹시키면서도 은은한 슬픔을 자아냈다.

흰 옷을 입은 소녀의 차가운 기질이 순식간에 모든 사람들을 뒤덮었다. 사람들은 온몸에 차가운 기운이 감돌며 미동조차 할 수 없었고, 모두의 내면은 신비롭고 굳어버렸다.

한 시진이 지나서야 흰 옷의 소녀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