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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23

"그만 봐, 내가 바로 네 손에 있어."

나는 그 말에 깜짝 놀라 급히 내 손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초라하게 망가진 담배 한 개비가 조용히 우뚝 서 있었고, 맨 앞부분이 불이 붙어 있었으며, 희미한 불꽃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나는 눈빛이 멍해지며 믿을 수 없다는 듯 물었다.

"너 말하는 거야? 어떻게 말을 할 수 있는 거지? 대체 넌 무슨 괴상한 물건이야?"

"어이, 멍청해졌나? 나는 담배라고. 왜 말을 하는지는 묻지 마. 난 담배의 마지막 자존심을 불태울 거야."

말이 끝나자마자, 그의 몸에서 기운이 더욱 강해졌고, 은은한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