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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63

쾅 하는 소리.

검은 쇠덩어리가 세차게 닫히면서 이미 차가웠던 실내가 더욱 추워졌다. 밀폐된 환경 때문에 실내 온도는 믿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떨어지고 있었다.

이때, 차가운 한기가 그 안에서 뚫고 나와 무자비하게 철문 안쪽을 찔렀다.

예상과는 달리, 원래 철색이던 대문에 아주 얕은 흔적이 새어 나왔다. 너무나 미세해서 마치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였다.

이를 보자 내 심장이 세게 뛰기 시작하며 극도로 불안해졌다.

"이런, 무슨 일이야!"

"문이 닫혔다고? 어떻게 이럴 수가!"

"아, 억울해! 납득할 수 없어!"

"왜 이렇게 된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