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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45

쯧쯧, 정말 대단하네!

소녀는 물론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 물빛 푸른 눈동자로 순수하게 주변을 둘러보더니, 수상한 인물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완전히 마음을 놓고 하얀 손가락으로 숫자를 입력하기 시작했다.

딩동 소리가 울리고, 화면에는 검은색 숫자가 떠올랐는데, 바로 만 원이었다.

소녀는 비밀번호를 확인한 후 자리에서 일어나 조용히 기다리기 시작했다.

시간이 천천히 흘러, 대략 향 한 개비 타는 시간이 지나자 ATM기가 돈을 내뱉기 시작했다. 꼭 닫혀 있던 검은색 작은 문이 서서히 열리며, 백 장의 백 원짜리 지폐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