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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36

"영감님, 길을 잘못 들어오신 건 아닌가요? 여긴 보통 장소가 아니거든요!"

그녀의 생각으로는 눈앞의 노숙자가 분명 길을 잘못 들어온 것이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누더기 옷을 입고 이곳에 올 수 있겠는가?

나는 그 말을 듣고 잠시 멍해졌다가 15분이 지나서야 정신을 차렸고, 탁한 눈동자에서 분노의 기색이 새어 나왔다.

젠장, 이게 무슨 상황이야? 종이와 붓을 달라고 하는데도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해?

아, 이런 제기랄, 내가 좀 조용히 지내면 안 되나?

제발, 나는 그저 조용히 지내고 싶을 뿐이라고! 조용히 지내려고 누더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