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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33

이 약환이 막 나타나자, 원래 소란스럽던 공간이 순간적으로 뜨거워졌다. 한 줄기 한 줄기의 뜨거운 화염이 마치 천적을 만난 것처럼 하나둘씩 조용해지며 조금도 움직이지 못했다.

우야의 눈길이 뜨거운 환약에서 떨어져 호기심 어린 눈으로 물빛 파란 약환을 살펴보았다. 칠흑 같은 눈동자에 의문의 빛이 스쳐 지나갔다.

"이게 뭐야, 물 속성이 너무 강하네!"

"게다가 뭔가 건조하면서도 촉촉한 느낌이 들어. 가까이 가면 자연스럽게 친근감이 생기는 것 같아."

"솔직히 말하면, 약환을 본 순간 세포가 뛰는 걸 느낄 수 있었어?"

나는 탁한 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