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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03

"가자, 바에 가자!"

말하며, 블러드문의 붉은 눈동자가 내게 한 번 윙크를 했는데, 그 매혹적인 의미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내 마음속에 따스한 기운이 흘러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블러드문과 나, 그리고 백야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곧 2층에서 내려 1층 로비로 향했다.

이때 1층은 밤이라 유독 한산했고, 주변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단지 몇몇 일찍 성숙한 소녀들이 친구들과 함께 주변을 둘러보며 얼굴에 옅은 미소를 머금고 있을 뿐이었다.

블러드문과 백야의 화려한 차림새와 용모, 그리고 어둠 속에 감춰진 준수한 얼굴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