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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76

내가 자세히 느껴볼 새도 없이, 원래 무표정하던 백야의 예쁜 얼굴이 이 순간 붉어지더니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본 아가씨한테서 손 치워요!"

"안 치울 거야!"

"손 치우라고요!"

"안 치운다니까!"

두 사람이 한마디씩 주고받으며, 눈빛에서는 칼날처럼 날카로운 기세가 뿜어져 나왔다. 서로 물러서지 않는 모습에 혈월은 어색함을 느꼈다.

결국 혈월이 참지 못하고 내 앞으로 걸어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류 오빠, 그냥 놔주세요! 백 아가씨가 이렇게 귀여운데, 상처주면 안 되잖아요!"

백야는 이 말을 듣자 예쁜 얼굴에 기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