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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73

장텐은 묵묵히 생각하고 있었지만, 마음속에는 어떤 변화의 방법도 없었다. 막 몸을 돌려 떠나려는 순간, 한 그림자가 그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고, 까만 눈동자가 크게 떠졌다.

그곳에는 절세미인이 서 있었다. 검은 머리카락이 자연스럽게 흘러내리고, 얼음같은 하늘색 눈동자로 고개를 들어 별하늘을 바라보는 모습은 무척이나 시적이었다.

바로 백야였다.

전후로 불과 몇 초 만에, 장텐은 완전히 매료되어 서둘러 앞으로 나아가 무언가 말하려 했다.

하지만 그가 다가가기도 전에, 백야는 마치 감지한 듯 고개를 돌렸고, 감정이라곤 전혀 담겨있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