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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62

전체 과정이 물 흐르듯 매끄럽게 진행되어 그녀에게 깊은 안정감을 주었다.

처음으로 혈월은 눈앞의 노인에게 호기심을 느꼈고, 붉은색 눈동자로 가득 흥분한 채 나를 바라보았다.

수많은 관광객들의 구경꾼 같은 시선과 혈월의 의외적인 반응에 비해, 백설 쪽의 심정은 무너지기 직전이었고, 내면에서는 심장이 계속해서 뛰고 있었다.

젠장, 어쩌다 이렇게 대단한 대물을 건드리게 된 거지?

그녀는 이제 일자리나 직업을 지키는 것은 바라지도 않았고, 백설은 단지 눈앞의 노인이 자신의 목숨만이라도 살려주기를 바랄 뿐이었다.

하지만 현실과 이상 사이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