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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58

그녀가 자세히 생각할 틈도 없이, 옆에 있던 백설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며, 칠흑 같은 눈동자에서 교활한 기색이 흘러나왔다.

"어머, 이게 누구야? 청설 아니니?"

"어쩐 일이야? 여기서 고객 접대해?"

청설은 목소리만 듣고도 누군지 알아차렸다. 청수한 눈썹을 찌푸리며 눈빛에서 혐오감이 드러났다.

"백설? 무슨 짓이야? 볼일 없으면 여기서 함부로 소리 지르지 마!"

백설은 청설의 무례한 말투에 정교한 작은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졌고, 눈동자에는 끝없는 분노가 떠올랐다.

"너 진짜 한 번 더 말해봐?"

청설이 더 말을 잇기도 전에 양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