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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53

날이 이미 저물어서인지, 길거리에 관광객이 매우 적었고, 단지 몇 명만이 오가며 걷고 있어 유난히 한산해 보였다.

내 시선은 계속해서 여러 관광객들을 훑어보고 있었는데, 마치 절세미녀를 포착하려는 듯했다.

블러드 문이 내 시선을 알아차리고는 예쁜 얼굴에 귀여운 표정을 지으며 나를 한번 흘겨보았다.

"뭘 보는 거야! 보지 마! 나만 봐야 돼!"

말이 끝나자마자 블러드 문은 무척이나 교만하게 고개를 들었고, 작은 가슴이 살짝 오르내렸다.

나는 흐릿한 눈빛으로 블러드 문을 바라보며 얼굴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표정을 지었다.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