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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49

벌거벗은 몸이 숲속에서 끊임없이 뒹굴었고, 나뭇잎이 흔들리는 가운데 소녀의 숨소리가 점점 더 강해져 간간이 끊어질 듯 들려왔다.

"오빠... 살... 살살요..."

"아... 당신... 날... 죽이... 려는 거예요!"

"살살하라니까요!"

소녀의 애원하는 목소리가 계속 울려 퍼졌지만, 숲속의 움직임은 혈월의 목소리 때문에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더 빨라졌다. 순간, 온 숲이 봄기운으로 가득 차 매우 요염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전체 과정은 약 한 시간 정도 지속되었고, 그제서야 소리가 점차 멈추고 작아지더니 마침내 완전히 멎었다.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