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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14

흑호는 정쌍에게 겁먹지 않았고, 칼자국이 있는 얼굴에는 일순간 잔혹한 표정이 떠올랐다.

"좋아, 어디 한번 보자고, 네가 어떻게 날 죽일 건지!"

말이 끝나자마자 흑호가 움직였다. 굵은 팔뚝의 힘줄이 불거지며 정쌍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쾅!

굉장한 소리가 울렸다.

정쌍은 이 엄청난 힘을 견디지 못하고 갑자기 날아가 버렸고,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렸다.

한참 뒤에야 그는 천천히 땅에서 일어났다. 입가에는 피가 가득했지만, 눈빛에는 형언할 수 없는 공포가 서려 있었다.

맞다, 정쌍은 두려워했다! 그는 흑호의 힘이 매우 강해서 이길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