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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52

나는 마음을 가다듬고, 옆에 벗어둔 바지 주머니에서 은침 한 봉지를 꺼냈다.

"지금은 그를 제압하는 수밖에 없어. 그 다음에 다른 얘기를 하자."

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시선을 옆으로 돌려보니 그 두 여자애들이 이미 옷을 다 입고 몰래 도망가려는 참이었다. 나는 얼굴을 굳히고 큰 소리로 호통쳤다.

"소도, 빨리 저 둘을 붙잡아! 절대로 도망가게 하면 안 돼!"

젠장, 이제 겨우 반쯤 즐기고 있었는데, 이렇게 도망가면 오늘 밤 나머지는 어떡하란 말인가?

"그리고 바닥에 죽을 듯 살 듯한 저 애도, 피를 막아줘. 절대 죽게 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