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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05

"제가 추나요법으로 치료해 드릴 수 있어요."

예설은 이때 극도로 긴장한 상태였기에 내 눈에 서린 음욕을 보지 못했고, 치료가 가능하다는 말을 듣자 하얀 얼굴에 기쁨이 스쳐 지나갔다.

"좋아요! 가능하다면요."

나는 입꼬리를 살짝 올려 거의 알아차릴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예설을 안쪽 방으로 안내했다.

이때서야 중년 의사가 정신을 차렸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이건 내 의원인데? 왜 이 노인네는 이렇게 제 집처럼 행동하는 거지?"

모천은 생각을 바꿔 뒤쫓아 나가려 했지만, 예설의 저런 제멋대로인 모습을 떠올리자 얼굴이 붉어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