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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04

"정말 시끌벅적하군."

그는 웃음을 간신히 참으며 앞으로 걸어나갔다. 탁한 눈빛으로 소녀를 직시하자 음흉한 기운이 그에게서 뿜어져 나왔다.

"아가씨, 이 늙은이가 한번 봐도 될까?"

소녀는 온몸에 전율이 흘렀고, 아름다운 두 눈에 경멸의 빛이 떠올랐다.

"당신 누구세요? 감히 이 아가씨의 병을 본다고요? 흥, 절대 안 보여드릴 거예요!"

소녀의 장난스러운 말투는 나를 화나게 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큰 애정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음흉하게 웃으며, 소녀가 반응할 틈도 주지 않고 거친 손으로 가볍게 쓰다듬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감촉과 청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