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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4

그날 오후, 화장실은 우리의 전쟁터가 되었다.

나는 형수에게 내 강함을 보여주었고, 형수의 대단함도 알게 되었다.

두 시간 후에야 우리는 화장실에서 나왔는데, 나는 처음으로 '다리가 풀린다'는 것과 '기진맥진하다'는 것이 무엇인지 체험했다.

반면 형수의 안색은 그 어느 때보다 붉게 상기되어 있었고, 마치 신선한 술이라도 마신 것처럼 보였다.

나는 마을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이 생각났다. '소는 일해 죽어도 밭은 갈아 망가지지 않는다'라는.

그리고 형수도 마지막에 그 가짜의 존재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오후에 형수는 외출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