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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8

추유닝은 멀리서부터 쉬징슈가 책을 품에 안고 턱을 난간에 기대어 꼼짝 않고 서 있는 모습을 보았다. 무슨 생각에 잠겨 있는지 모를 일이었다.

가까이 다가가서 그녀의 포니테일을 살짝 당기며 물었다. "뭘 그렇게 멍하니 생각해?"

쉬징슈는 곧바로 고개를 돌렸다. "아, 왔구나."

"응, 오래 기다렸어?" 추유닝의 손가락은 계속해서 그녀의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렸다.

"괜찮아, 그냥 좀 배고파서..." 그녀는 쪼그라든 배를 문지르며 입술을 삐죽이며 억울한 듯 말했다.

추유닝은 웃음을 터뜨리며 그녀의 손에서 교과서를 받아들었다.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