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 with BonusRead with Bonus

챕터 97

수업이 끝나자 추유닝은 또 라오마 선생님에게 불려서 실험 기구를 실험실로 옮기는 것을 도와야 했다.

추유닝은 머리를 긁적이며 짜증스럽게 혀를 찼다. 문틈으로 복도 난간에 기대어 기다리는 쉬징슈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였다.

소무위안이 그의 시선을 따라 바라보더니 금세 상황을 파악하고는 동정어린 눈빛으로 그의 어깨를 토닥이며 웃었다. "어쩔 수 없지. 라오마 선생님의 애제자로서 쉬 양과의 아름다운 시간을 좀 희생해야 하는 거야!"

정말 꼭 약점을 찌르는구만...

추유닝은 어깨에 얹힌 손을 털어내고 교과서와 문제집을 정리해서 소무위안 앞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