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미소는 사탕 같아

챕터 74

초유닝은 쉬징수의 집 아래에서 다섯 번째 전화를 걸어서야 상대방이 받았다.

"누구세요?" 투덜거리는 목소리에 짙은 잠버릇이 묻어났고, 짜증이 가득했다.

초유닝은 화가 나면서도 웃음이 나와 말했다. "또 잠들었어?"

"음..." 게으른 대답과 함께, 몽롱한 상태로 지금이 언제인지도 모르는 듯했다.

"게으른 돼지, 아직도 안 일어날 거야? 난 이미 네 집 앞에 와 있는데."

귓가에 들려오는 살짝 웃음기가 묻어나는 맑은 목소리에, 쉬징수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화들짝 놀라 몸을 일으키며 급하게 이불을 걷어내고는 안타까운 목소리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