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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3

안전하게 집에 돌아온 서정서는 그제서야 뒤늦게 오늘 밤 자신의 적극적인 행동에 부끄러움이 밀려왔다.

특히 머릿속에 어떤 사람이 자신의 머리카락에서 바비큐 냄새가 난다고 놀리던 장면이 떠오르자, 참을 수 없는 부끄러움에 침대에 엎드려 몇 번이나 뒹굴었다. 하지만 곧 자신의 몸에서 나는, 본인조차 인상을 찌푸릴 정도의 기름 냄새를 떠올리고는 침대에서 뒹구는 생각을 조용히 포기했다. 결국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벽 앞에서 잠시 부끄러워하다가, 얌전히 옷을 정리해 욕실로 씻으러 갔다.

밤새 흥분한 결과는 혈액 순환이 빨라져 생리가 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