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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7

로이는 고개를 숙인 채 술을 마시기 시작하더니 멈출 줄을 몰랐다. 쯧, 이거 정말 맛있네. 달콤하면서도 향기롭고. 우통 마을에는 왜 이런 실력 좋은 바텐더가 없는 걸까.

"야, 구칭쥐에, 너한테 부탁 하나만 할게." 그는 고개를 기울이며 거리낌 없이 상대방의 이름을 불렀다. 아마도 술기운이 올라와서인지 말투가 좀 거칠어졌다.

"응?" 구칭쥐에는 미소를 머금은 채 온화하게 대답했다. "말해봐."

"너네 집 바텐더 나한테 팔지 않을래?" 로이는 아마도 미래 어느 날 자기 아버지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이렇게 맛있는 칵테일을 마실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