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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6

식사 전에 있었던 불쾌한 에피소드 때문에 모두가 식사를 마칠 때쯤엔 이미 늦은 시간이었다.

로이는 서정숙이 학교로 너무 늦게 돌아가면 길이 위험할까 봐 걱정되어, 식당을 나서자마자 그녀에게 빨리 돌아가라고 재촉했다.

구청각이 호위해 주기로 했기에 서정숙도 자기 동생이 호텔에서 무슨 일을 저지를지 걱정하지 않았다. 몇 마디 당부와 함께 약간의 현금을 남겨두고 그녀는 떠났다.

순식간에 식당 입구에는 로이와 구청각 두 사람만 남아 어색하게 서로를 쳐다보고 있었다.

"음, 저는 돌아갈게요." 로이는 조심스럽게 코끝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