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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

수무원은 계속 달리다가 다시 뒤에서 들려오는 놀란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렸다. 예상대로 추유닝이 보였다.

"야, 좀 봐줘라. 벌써 두 바퀴나 앞서갔잖아." 수무원이 옷을 당기며 말했다. 땀이 흠뻑 젖어 기분까지 안 좋아졌다.

추유닝이 그의 허리를 받쳐주며 "아원, 좀 진지하게 해봐."라고 말하더니 다시 바람처럼 그를 지나쳐갔다.

이제 추유닝의 마지막 바퀴였다. 힘이 다할 줄 모르는 듯 마지막 스퍼트를 시작했다.

"진지하긴 뭐가 진지해, 지금 안 진지한 것 같냐고?" 수무원이 퉤 하고 침을 뱉었다. 하지만 발걸음은 말과 달리 빨라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