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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9

로이는 더 이상 얼버무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마지못해 느릿느릿 입을 열었다. 시선은 내리깔고 손에 든 라떼에 고정한 채로. "너무 예민하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정말 힘들어요. 제가 한계에 부딪힌 것 같아요. 더 이상 돌파구가 없어요... 형부처럼 더 잘하고 싶은데,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이 없어요..."

"제가 수도대학에 합격 못해서 여러분께 창피를 끼칠까 봐 걱정돼요..."

그는 후회스럽다는 듯 머리를 긁적이며 말을 이었다. "게다가 요즘 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기가 힘들어요. 오늘 아침에는 실수로 반 여학생을 다치게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