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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3

조시우는 쉬징수와 류쉰 두 사람 사이의 남 모르게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을 못마땅하게 눈살을 찌푸리며 바라보았다. 알 수 없는 분노가 마음속에서 솟아올랐다.

"잠깐 얘기 좀 할 수 있을까?" 조시우는 쉬징수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예쁜 얼굴에 웃음기 하나 없이 다소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쉬징수는 의아한 표정으로 류쉰과 눈을 마주쳤고, 류쉰은 어깨를 으쓱하며 역시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조시우는 마치 쉬징수가 자신을 따라올 것이라고 확신하는 듯,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곧장 멀지 않은 곳의 작은 나무 아래로 향했다.

쉬징수는 바람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