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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7

수도대학교 식당에서, 쉬징슈는 추유닝의 맞은편에 앉아 산라펀을 후루룩 빨아먹으면서 코를 훌쩍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던 추유닝은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다.

그녀 옆에 있는 물컵이 바닥을 보이는 것을 보고, 추유닝은 자신의 물컵을 그녀 쪽으로 밀어주며 무력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무도 뺏어가지 않으니까, 천천히 먹고 물도 많이 마셔."

"으음, 고마워!" 쉬징슈는 입 주변을 후후 부채질하면서 거리낌 없이 그의 물컵을 가져가 꿀꺽꿀꺽 반 이상을 마셨다. 그녀의 얇은 입술은 매운 맛에 빨갛게 달아올라 요염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