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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1

두꺼운 커튼 아래, 방 안은 어둠에 잠겨 있었다. 꼭 닫히지 않은 커튼 틈새로 새어 들어온 한 줄기 빛만이 바닥에 가느다란 빛의 흔적을 남기고 있었다.

서정서는 침대에서 몸을 뒤척이며 허공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옆자리에는 이미 사람이 없었고, 이불 속에는 약간의 온기만 남아있었다.

어젯밤 추 선생은 정말 말한 대로 행동했다. 그저 그녀를 안은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두 분 지나지 않아 그의 평온한 숨소리가 들려왔다. 오히려 자신의 작은 심장만 두근두근 쉴 새 없이 뛰어대며,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다가 새벽녘에야 겨우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