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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0

수무원은 평소에는 말을 잘 들어주는 듯한 모습이었지만, 한번 화가 나면 접근하기 어려웠다. 허신은 망설이면서도 속으로 생각했다. '내가 예경연을 이길 수 없다면 서정서는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지난번 야간 훈련 때 부장과 랑 오빠의 대화를 모두 들었는데, 서정서는 전혀 랑 오빠의 여자친구가 아니었다. 그런데도 저 뻔뻔한 여자는 매일 그런 신분을 자처하며 다른 사람들을 오랫동안 오해하게 만들었다니.

허신은 목을 빳빳이 세우고 반박했다. "내가 예경연 얘기를 한 게 아니에요. 그녀가 먼저 나서서 그런 거예요."

예경연은 어이없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