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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3

정오의 태양이 하늘 높이 걸려 대지를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 공기 속에 떠다니는 바람마저 답답하게 느껴져 숨쉬기가 힘들었다. 도로는 사람들로 붐볐지만, 아침에 비해 인파는 조금 줄어든 상태였다. 그러나 무더운 여름날씨에도 불구하고 모두의 얼굴에는 활기가 넘쳤다. 신입생들의 얼굴에는 주변 환경에 대한 호기심과 기쁨이 가득했고, 동행한 부모님들도 자랑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었다.

선배들은 봉사복을 입고 새로 온 학생들에게 길을 안내해주며 친절하고 상냥하게 대했다.

하지만 여자 기숙사 앞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발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