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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1

교정 안에서 시험 종료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자, 경보음과 같은 소리가 학부모들의 고막을 긴장과 흥분으로 뒤흔들었다.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수험생들이 시험장에서 속속 걸어나왔고, 학교의 접이식 문이 양쪽으로 천천히 열리며 감옥 같았던 고등학교 생활의 막이 내렸음을 알렸다.

어떤 학생들은 부모님 품에 안겨 안도의 눈물을 흘리며 흐느꼈고, 부모님들의 눈에도 애잔한 눈물이 맺혔다.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이 청춘의 시간은 온 힘을 다해 노력하고 사랑했으니 헛되지 않았다.

뤄이는 얼굴 가득 들뜬 표정이었지만, 고1인 그는 여전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