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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6

서정숙은 계속해서 로이가 공부하는 것을 저녁 8시까지 지켜보다가 겨우 쉬게 해주었다.

"누나, 우리 영화도 같이 볼 거죠?" 로이가 부엌으로 걸어가는 서정숙을 불러세웠다. 두 손을 불안하게 만지작거리며 눈빛에는 기대감이 너무나 뚜렷하게 담겨 있었다.

서정숙은 웃음기 가득한 눈으로 그를 한번 쳐다보고는 슬리퍼를 질질 끌며 주방으로 들어갔다. 느긋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볼 거야. 너 먼저 샤워하고 와. 내가 야식 좀 준비할게. 이렇게 오래 공부했으니 분명 피곤할 테니까 먹으면서 보자."

예스! 너무 좋아! 로이는 흥분해서 손짓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