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1반의 서정서는 차갑고 말수가 적어, 만약 매 수학 시간마다 선생님께 불려나가 벌서기를 하지 않았다면 아마 반에서 존재감 없는 아이였을 것이다.

"정서야, 또 위 선생님께 벌서기 당했니?" 담임 마 선생님이 전학생 초유닝을 데리고 교실 문 앞에 왔을 때 그 익숙한 모습을 보고 무력하게 말했다.

"네." 서정서가 심드렁하게 대답했지만, 외부인이 있다고 해서 특별히 난처해하는 기색은 없었다.

나중에 한 번의 월례고사에서, 위 선생님은 서정서의 다른 과목들의 완벽한 성적을 보고, 그런 다음 수학 시험지의 거의 백지 상태인 서술형 문제들을 비교해보았다. 그런데 당사자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선생님은 안타까움에 화를 내며 소리쳤다. "서정서! 너 시험지 들고 나가서 반성해! 언제 제대로 반성하고 나서 내 수업에 들어와!"

그래서 그날 오후, 누군가가 학교의 신 초유닝이 위층 자습실에서 서정서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모습을 보았다고 한다...

1대1, 달달함 최고!

그녀의 미소는 사탕 같아

시간이 너무 늦었지만 내일 학교에 가야 했기 때문에, 서정서는 임랑과 백희에게 먼저 돌아가라고 설득했다.
두 사람은 처음에는 걱정이 되어 망설였지만, 송밍이 병실에 들러 오늘 야간 근무라 도울 수 있다고 말하자 그제서야 마지못해 동의했다. 그래도 떠나면서 몇 번이나 뒤돌아보며 아쉬워하며 택시를 타고 떠났다.
하지만 그날 밤, 강변대교에서 갑작스러운 교통사고가 발생해 수많은 부상자들이 인근 병원으로 나눠 이송되었다. 수술실에 집도의가 부족해지자 수간호사가 송밍에게 연락했고, 그는 평소의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바꿔 급히 떠나면서도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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