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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93

체육 시간, 추유닝, 소무원, 임양 세 사람은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다 지쳐 나란히 긴 벤치에 앉아 물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멀지 않은 곳에는 여학생들이 무리지어 모여 있었는데, 그들은 현명하게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체육 시간마다 어김없이 모여 청중 고등학교의 세 재원의 모습을 감상하고 있었다.

소무원이 긴 팔을 쭉 뻗어 벤치 등받이에 걸치고는 검지로 앞머리를 살짝 쓸어 올리며 무심한 듯 입을 열었다. "아직 대학 추천입학에 대해 결정 못 했어?"

추유닝은 긴 속눈썹을 내리깔며 물병 뚜껑을 닫고 담담하게 "응"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