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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8

서정서는 소무원과 서둘러 작별 인사를 나눈 후, 교학동을 향해 달려가며 3층 교실의 불빛을 멀리서 바라보았다. 그가 아직 그곳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급하게 1교 옆의 작은 정원을 돌아가던 중, 통로 입구로 향하던 발걸음이 익숙한 목소리의 속삭임을 듣고 갑자기 멈춰 섰다.

서정서는 미세하게 눈썹을 찌푸리며 몸을 옆으로 돌려 근처 수풀에 숨어서 십 미터 정도 떨어진 낮은 나무 쪽을 바라보았다.

"무슨 일로 날 찾은 거야?" 초유닝은 한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약간 짜증스러운 어조로 물으며 다른 손으로는 손목시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