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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3

어둠 속에서 귓가에 들려오는 가벼운 숨소리가 유독 선명하게 들려왔다. 추유닝은 목덜미에서 끊임없이 풍겨오는 소녀의 맑은 향기와 자신의 것과 같은 샤워젤 향이 섞인 향기를 맡으며 마음이 산란해졌다.

무력하게 한숨을 길게 내쉬며 지친 듯 미간을 꾹 눌렀다.

결국 자신의 자제력을 너무 과신한 탓이었다...

미인이 품에 있는데 손 하나 까딱할 수 없는 상황, 특히 그녀가 무의식적으로 유혹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견디기 힘들었다.

서정숙은 꿈속에서 유독 애교가 넘쳤다. 온몸으로 그에게 달라붙는 것도 모자라 작은 머리를 그의 가슴에 비비적거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