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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2

구멘은 느긋하게 걸어가다가 수술실 입구에 도착했을 때 마침 송밍이 안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았다. 그는 옅은 파란색 수술복을 입고 수술 모자도 벗지 못한 채였는데, 평소 그의 자유분방한 기질이 많이 수그러들어 보였고, 드물게 단정한 모습이었다.

송밍은 지나가는 구멘을 힐끗 보더니 순간적으로 얌전해져서 "이모"라고 불렀다.

구멘이 돌아보며 "아, 송송이구나. 수술 다 끝났어?"라고 물었다.

"네." 송밍이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별거 아닌 수술인데, 임 원장님이 걱정돼서 꼭 제가 집도하길 원하셨어요."

구멘은 웃었다. 정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