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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8

설 이모는 아직 반 이상 남아있는 보온 용기를 보더니, 호의가 마음속의 망설임을 이겨내고 웃는 얼굴로 말했다. "의사 선생님, 점심 드셨어요? 여기 닭국이 좀 남았는데, 한 그릇 드실래요?"

송밍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거리낌 없이 대답했다. "좋아요!"

서정서는 의아한 표정으로 턱을 만지작거리며, 그를 바라보는 눈빛에 관찰의 기색이 스쳤다. 요즘 세상에도 이렇게 친한 척하는 의사가 있나... 이렇게 뻔한 겉치레 말도 못 알아듣나?

다행히 VIP 병실에는 식기장이 갖춰져 있어서, 설 이모는 작은 그릇을 찾아 송밍에게 가득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