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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7

양쪽 방에는 순식간에 에어컨 소리만 훅훅 울리는 고요함이 찾아왔고, 서로의 숨소리까지 선명하게 들릴 정도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추유닝은 귓가에 들려오는 고른 숨소리를 들었다.

고개를 들어 보니, 쉬징슈는 머리를 팔에 비스듬히 기대고 있었다. 이마의 반 이상이 화면 밖으로 나와 있었고, 달콤한 분홍빛 입술이 살짝 벌어진 채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길게 내려앉은 속눈썹은 마치 두 개의 깃털 부채 같아서, 보는 이의 마음을 간질이는 듯했다.

추유닝은 한 손으로 턱을 괸 채, 흥미롭게 그녀를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눈 속에는 작은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