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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

밤의 어둠 속에서 검푸른 옷을 입은 사람을 추적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추적자의 시력이 비범하다 해도 말이다.

그래서 순경이 작은 골목에 도착했을 때, 그 사람의 그림자는 이미 사라진 후였다. 그는 인파 속에서 두 번이나 주위를 둘러보더니, 갑자기 숨을 멈추었다가 코를 찡그리며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의 눈썹이 살짝 올라갔다. 공기 중에는 온갖 냄새가 있었지만, 유독 청규의 냄새만은 전혀 없었다. 자신이 눈이 어지러워 잘못 봤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면관에서 뛰쳐나왔을 때만 해도 그의 냄새를 맡았는데, 그렇다면 대체 언제부터 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