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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5

만약 그것이 날아오는 바늘 하나였다면 괜찮았을 텐데, 순경의 무공이라면 그걸 받아내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빽빽하게 수없이 많이... 순경은...

'퍽!' 하는 소리와 함께, 그 날아오는 바늘들이 모두 검은 기름종이 우산 표면에 부딪혀 튕겨 나갔다. 우라의 동공이 미세하게 수축되었고, 덩굴이 그물처럼 엮여 날아오는 바늘들을 막아냈다. 그녀는 이미 몇 번 몸을 날려 그 위에 내려앉았다. 바늘을 막아낸 덩굴은 후르륵 땅으로 떨어지며 검게 변해 이미 말라 죽어버렸다.

순경은 바닥에 떨어진 덩굴을 보며 가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