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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1

순경의 걱정은 이유가 있었다. 그는 이해할 수 없었다. 왜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죽음의 길로 향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것일까.

게다가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머리 위에 언제든 떨어질 수 있는 날카로운 칼이 걸려 있는데도, 태연자약하게 행동하며 마치 이미 생사를 초월한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었다.

"이 상황에서는, 적어도 그 골치 아픈 문제부터 해결해야 해!" 순경은 깊게 숨을 들이쉬며 바깥의 어두컴컴한 하늘을 바라보았다. 점점 거세지는 바람이 두꺼운 먹구름을 먼 곳에서부터 몰고 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한 차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