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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2

"네가 분명 오해하고 있어." 묵미차(墨未遮)가 웃으며 설명했다. "이 음모론은 단지 청중을 끌어들이기 위해 만들어낸 창작일 뿐이야."

순경(淳璟)이 살짝 눈썹을 치켜올리며 냉소를 지었다. "그렇게만 보이지는 않는데! 이 소설에서는 모든 사건이 논리적으로 설명되어 있고, 심지어 세부 사항까지 흠잡을 데가 없어. 만약 이게 단순한 창작이라면, 정말 억지스럽게 들리는군."

순경이 소설책을 건네며 눈썹을 찌푸렸다. "여기 봐, 여우족 대제사장과 늑대족 왕자의 견해가 우연히 일치해서 두 사람이 거래를 맺고 이 대전쟁을 계획했다고 쓰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