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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0

"천 소저?"

순경이 눈썹을 치켜올리며 분노에 찬 천명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는 길게 한숨을 내쉬더니 그녀의 손을 뿌리치고 옷매무새를 가다듬으며 웃었다.

"이렇게 급하게 은혜를 갚을 필요 없어요. 제가 필요할 때 찾아갈 테니까요."

말을 마치고 떠나려는 순간, 천명가의 부드러운 채찍에 묶여 벽에 밀착되고 말았다.

"야, 이게 무슨 짓이야? 묵미차를 벽에 밀어붙이는 연습을 나한테 하겠다는 거야?" 순경이 눈을 부라리며 긴장한 목소리로 외쳤다. "우리 그렇게 친하지도 않잖아!"

천명가는 그의 말에 얼굴이 붉어졌다가 이내 사납게...